운이 풀리지 않으면 관악산을 찾는다..2030 청년들 氣 받기 열풍"중장년 전유물 등산이 청년 MZ 세대로 이어져..행운의 성지로 급부상한 관악산 너도 나도 찾아"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관악산이 최근 특정 예능 프로그램과 역술가의 언급으로 인해 '행운의 성지'이자 '기(氣) 받는 명소'로 급부상하며 MZ세대를 포함한 수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기자는 관악산을 찾았다.
岳(큰산악)자가 들어가는 산은 그야말로 악 소리가 난다고 하더니 오르막은 온통 돌과 계단으로 땀을 흘려야 오를 수 있는 쉬운 산은 아니였다.한발 또 한발 오르고 또 오르는 것이 어쩌면 삶의 환경과도 많이 닮아 있기에 턱 까지 차 오르는 숨을 몰아쉬며 전진을 계속했다.
얼마나 올랐을까...체력이 고갈될 무렵 또 한번의 깔딱고개(숨이차 깔딱 거림)를 오르고 나서야 관악산은 서서히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마치,굵은 기둥들 위에서 불타 오르는 연주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삐죽 삐죽한 돌 기둥위에 자리한 작은 암자가 연주대 이다.
조선 초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충녕대군이었던 세종에게 왕세자 자리를 물려 주었는데, 그 후 효령대군이 이곳에 올라 임금인 세종을 그리워 했다고 전하는 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주말이면 정상석과 연주대 인근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1시간 이상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으며 2030 청년들이 기를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오르는 곳이다.청년들의 삶이 그만큼 고단하고 팍팍 하다는 현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 한강 남쪽에 솟아 있는 관악산(632.2m)은 산 정상부의 바위가 갓을 쓰고 있는 모습을 닮아 관악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며 1973년 관악구가 영등포구에서 분구 되면서 산 이름이 구의 명칭이 되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고 했던가...정상의 풍광에 심취해 해 지는 줄도 모르고 다시 하산에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하산길 나무 사이로 잔잔히 붉어지는 저녁 노을이 다시금 편안한 위안을 준다.다시 편안히 쉴 수 있는 집으로 향하는 길,그 길에 노을 빛이 길 잡이가 되어 어두운 길을 밝혀 주고있다.
"운이 풀리지 않으면 관악산을 가라,그리고 다시 생각해 보라,무엇이 부족 했는지.." 운빨은 그저 작은 것에 불과하고 노력이 더 큰 비중을 차지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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