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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류 멸종 시계, 2070년이 임계점 될 수도 있다

40억 명 사망 가능성…과거 대멸종과 닮은 현재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5/08/11 [09:10]

[특집] 인류 멸종 시계, 2070년이 임계점 될 수도 있다

40억 명 사망 가능성…과거 대멸종과 닮은 현재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5/08/11 [09:10]

영국 가디언즈는 지구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2070~2090년 사이 인류 40억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극단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는 약 2억 5천만 년 전 페름기 대멸종 당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급증으로 생물종의 90% 이상이 사라진 상황과 유사한 양상이다. 과거 다섯 번의 대멸종 중 가장 치명적이었던 페름기와 현재가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공룡처럼 인류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는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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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에 가장 어려운 층은 어린이들이라는 통계가 나와있다. 인도와 동남아가 뜨거워지는 모습    

 

기후 변화의 가속 장치, 인류가 만들었다

 

화석 연료 사용, 플랜테이션 확장에 따른 산림 파괴, 산업혁명 이후 인구 폭증과 자원 남용은 지구 생태계의 회복력을 급격히 떨어뜨렸다. 1950년 이후의 ‘대가속 시대’는 식량 생산·산업 발전·기술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지구 시스템에 전례 없는 압박을 가했다.

 

여기에 AI와 데이터 산업이 소비하는 전력과 물은 새로운 환경 부담으로 떠올랐다. 아이러니하게도 기후 위기 예측을 위한 슈퍼컴퓨터와 AI 기술이 오히려 온실가스 배출을 가속하는 ‘기후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지구 대기 순환을 좌우하는 열대 수렴대(ITCZ)가 남쪽으로 이동하면, 이산화탄소를 줄여도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지 않는 ‘비가역성’이 발생한다.

 

이러한 전환이 시작되면 식량 생산 지대의 변화, 물 자원 분포의 불균형, 해양 생태계 붕괴가 가속화된다. 기후의 임계점(tipping point)을 넘어서는 순간, 온난화가 급격히 심화하거나 반대로 예측 불가능한 빙하기가 닥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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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소멸지역 지도    

 

 

기후 공학, 마지막 도박이 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이 실패할 경우, 과학계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포획해 저장하거나, 태양 복사량을 줄여 지구 온도를 낮추는 ‘기후 공학’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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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 역행하는 그린벨트 개발 (사진=유투브 정고수 화면 캡쳐)    

 

그러나 이는 지구 규모의 실험으로, 예측 불가능한 홍수·가뭄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영화 설국열차 속 빙하기처럼 통제 불가능한 결과가 올 수 있다는 점에서, 기후 공학은 ‘마지막 수단’이라는 점에 과학자들도 동의하고 있다.

 

개인의 일상 속 탄소 절감 노력은 필요하지만, 기후 위기 해결의 결정적 역할은 정부 정책이 쥐고 있다. 재생 에너지 전환, 산업 구조 개혁, 환경 규제 강화 등은 국가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은 “경제 논리와 단기 이익에 밀려 정책 실행이 지연된다면, 그 대가는 미래 세대가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2023년 평균 기온이 1.5도 상승을 돌파한 지금,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내외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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