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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사실이다”… 김진향·송경호, 매일신문 보도에 정면 반박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6/02 [10:10]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사실이다”… 김진향·송경호, 매일신문 보도에 정면 반박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5/06/02 [10:10]

국제 투자가 짐 로저스(Jim Rogers) 회장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여부를 둘러싼 진위 공방이 불거진 가운데, 지지 성명을 전달했던 당사자들이 6월 2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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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의 짐로저스 지지 기자회견    

 

 

 

 

김진향 전 개성공단 이사장과 영국계 한국학자 송경호 교수는 “짐 로저스 회장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며, 매일신문의 ‘가짜 지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매일신문은 6월 1일 “[단독]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선언한 적 없다. 이건 사기”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짐 로저스는 이 후보를 지지한 적이 없으며, 한국 내 일부 인사들이 사칭해 허위 발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진향 전 이사장과 송경호 교수는 “언론의 확인 절차 없는 일방적 보도로 인해 로저스 회장의 명예가 훼손되고, 평화에 대한 진심 어린 메시지가 왜곡됐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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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경호 교수와 짐 로저스간 오간 위쳇 대화(김진향 제공)    

 

“지지는 사실, 발표 과정에서의 문구 조정일 뿐”

 

송경호 교수는 “짐 로저스 회장과는 지난 10여 년간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여러 차례 직접 만나고 교류해 왔으며, 최근에도 SNS 메시지 등을 통해 평화와 경제 협력의 필요성을 나눴다”며 “이번 지지 성명은 상호 합의에 따라 작성된 것으로, 외부에 공개되는 표현 수위에 대해 조율은 있었으나 지지 의사는 명확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로저스 회장의 메시지 초안부터 최종본까지의 작성 및 수정을 담은 전체 SNS 대화 기록을 공개하며, “지지 표현의 영어 문구 선택에 있어 법적·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톤을 낮추는 과정은 있었지만, 그 본질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는 메시지였다”고 강조했다.

 

“국내 언론의 왜곡, 국제 인사의 선의 훼손”

 

김진향 전 이사장도 “5월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성명을 공식 대독한 바 있으며, 이는 사전에 로저스 회장과 송경호 교수의 교신을 통해 확인된 내용”이라며 “매일신문이 지지 선언 이후 당사자에게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 없이 단정적인 제목과 문구로 보도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부 언론이 ‘endorsement(공식 지지)’라는 표현을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해석해 로저스 회장이 마치 지지를 철회하거나 부인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다”며 “영문 지지문과 SNS 메시지의 원문을 함께 공개함으로써 진위를 명확히 밝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된 메시지에는 짐 로저스 회장이 “이재명 후보는 평화를 위한 실용적 지도자이며, 한반도의 번영과 글로벌 투자 확대의 관점에서 그를 지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번 대선은 한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언론 보도는 책임 있어야… 허위 왜곡 법적 검토 중”

 

송 교수는 “짐 로저스 회장은 세계 금융계에서 신뢰받는 인물이며, 이번 성명 역시 대한민국 국민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제안이었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는 국제 인사들의 입장을 이용해 정치적으로 왜곡하거나 악용하는 국내 일부 언론의 행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진향 전 이사장 또한 “현재 매일신문의 해당 기사에 대한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향후에도 근거 없는 음해나 사실 왜곡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언론이 사실 확인에 보다 충실해야 하며, 국제 인사의 한반도 평화 메시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성숙한 보도 환경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성명은 곧 경향신문 등 국내 주요 언론에 기고 형식으로 정식 게재될 예정이며, 발표 예정인 성명은 ‘한반도의 평화와 기회의 시대를 위한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후보의 평화·경제 전략에 대한 공감과 지지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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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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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론탐색 2025/06/08 [17:32] 수정 | 삭제
  • 매일신문 선거를 앞두고 최후 한 발언이 너무 무책임하네요. 선정적이고 그런데 매일신문의 주 수입원은 어디에서 누구에게서 나오는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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