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밸류업" 선도할 10대 기업, 5월 발표... 8가지 파격 인센티브 제공- 한국거래소,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기준 발표... 주주환원, 미래 성장성 등 다각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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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 CI(제공=거래소) |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가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앞장서는 우수 상장기업을 선정, 포상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발표해 자본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거래소는 11일,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기준(안)을 공개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경제부총리상, 금융위원장상, 거래소 이사장상 등 총 10개의 표창과 함께 5종 세정 지원, 주기적 지정 감사 유예 심사 시 가점 부여 등 8가지의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발표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거래소는 매년 5월 밸류업 우수기업을 선정하여 한국 자본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은 총 3단계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이루어진다.
1차 정량평가에서는 총주주수익률(TSR),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기업 밸류업의 결과(output)를 객관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한국ESG기준원의 지배구조 등급이 일정 기준 이하인 기업은 1차 평가에서 탈락 처리하여 기업 지배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차 정성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의 충실성, 기업가치 제고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이사회 참여, 영문 공시/주기적 공시 여부, 주주환원 및 투자 노력, 밸류업 계획에 대한 시장 평가, 모범적인 지배구조 구축 여부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다.
3차 종합평가에서는 1·2차 평가 점수와 더불어 기업가치 제고 결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부정적 기업 이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3차 평가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수행하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8가지의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세정 지원, △감사 유예, △정책자금 지원, △IR 컨설팅, △해외 IR 지원, △홍보 지원, △상장 수수료 면제, △거래소 지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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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리아 밸류업은 한국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거래소는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및 지원을 통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투자자들이 기업가치 상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발표한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기준(안)을 최종 확정하고 관련 규정 '(가칭) 밸류업 우수기업 선정 지침'을 제정할 예정이다.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는 올해부터 실시되며, 오는 5월 총 10개 기업이 밸류업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표창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