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시대는 조선이 외교적, 문화적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시기였다. 당시 조선은 명나라라는 대국의 영향 아래에서 자주성을 유지하며 실리를 추구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었다.
세종은 이러한 상황에서 외교, 문화, 경제 등 다방면에서 전략적 접근을 통해 조선을 강력한 국가로 발전시켰다. 그의 통치 철학과 실천은 오늘날 한국의 위정자들에게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현재 한국은 글로벌 경제와 국제 정세의 중심에서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맞고 있다.
세종이 대국과의 관계에서 실리와 자존심을 조화롭게 추구하며 조선을 발전시켰던 것처럼, 현대의 한국 위정자들은 새로운 시대의 흐름 속에서 국가적 번영을 이끌어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세종 시대에 위정자들이 해야 했던 핵심 과제는 자주성과 실리를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세종은 중국과의 관계를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핵심 과제로 삼았다. 그는 대국의 압력을 단순히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선의 독립적 정체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그는 외교적 지혜를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 혁신을 통해 조선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 한국의 위정자들에게도 이러한 통찰은 유효하다.
오늘날 한국은 세계 경제와 외교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중 갈등, 글로벌 경제 위기, 신기술 경쟁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 위정자들은 이를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세계에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현대 한국의 위정자들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가적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다. 세종은 조선이 자립적 국가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명나라와의 관계를 통해 실리를 얻고자 했다. 오늘날 한국 역시 국제 정세에서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강대국의 눈치를 보며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만의 전략적 비전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 예컨대,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기술 등 한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주도권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에서의 입지를 넓혀야 한다.
또한, 위정자들은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 국가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 세종은 백성과의 소통을 중시하며,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했다. 그는 백성의 언어를 담아낸 한글 창제를 통해 민생의 안정을 도모했고, 이를 바탕으로 사회 전반의 발전을 꾀했다. 현대 한국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국민과의 소통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위정자들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과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 한국의 위정자들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국제 사회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다. 세종은 조선이 단순히 명나라의 영향을 받는 소국에 머무르지 않고, 문화적, 외교적 독창성을 통해 자신만의 위치를 확립하도록 했다.
오늘날 한국은 동아시아와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국제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은 기술 혁신, 문화 콘텐츠, 그리고 외교적 중재 능력을 통해 국제 사회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위정자들은 국제 정세를 면밀히 분석하고,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세종 시대와 현대 한국은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위정자들의 역할은 본질적으로 유사하다. 세종은 외교와 문화를 통해 조선을 자주적이고 번영하는 국가로 이끌었다.
오늘날 한국의 위정자들 역시 국제 사회에서의 위치를 재정립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기술과 경제의 발전을 통해 국가적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행정적 관리의 차원을 넘어,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도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십을 요구한다. 현대 한국의 위정자들이 세종의 통찰과 지혜를 본받아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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