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뜨거운 호응 속에 확대 시행- 8개월간 월평균 1,300여 명 참여
|
[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인천광역시가 추진하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시는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까지 확대하며 출산 장려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이플러스 일억 드림’ 정책의 하나로 시작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은 2023년 임신 후 2024년까지 임신 중인 1만2500명에게 50만 원씩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8개월 만에 1만7103명의 임산부가 신청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월평균 1300여 명이 꾸준히 신청하고 있어 인천시의 출산 장려 정책이 시민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천시는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아이 꿈 수당’, ‘천사지원금’ 등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 결과, 아이플러스 일억 드림 정책의 지원 대상자 대부분이 신청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신청하여 아이 꿈 수당의 경우 2024년 11월 기준 대상자의 89%가 신청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임산부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교통비 지원 신청 기간을 기존 임신 12주부터 출산 후 1개월에서 출산 후 3개월(90일)까지로 확대했다. 이는 올해 신청하지 못한 대상자도 내년까지 여유 있게 신청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지원 혜택을 강화하려는 조치다.
또한, 임산부 교통비는 정부24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원금은 인천e음 포인트로 지급되어 인천 지역 내 다양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인천시는 임산부 지원 정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내년부터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 산후조리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취약계층 약 1600명에게 150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당초 인천시는 부평구 (구) 경찰종합학교 부지 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계획했으나, 연간 300명만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한계로 더 많은 대상에게 혜택을 제공하고자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으로 전환했다. 현재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마치고 조례 개정 및 예산 편성 등 행정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1월 1일 이후 분만한 산모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직 교통비를 신청하지 않은 임산부는 기한을 놓치지 말고 신청해 혜택을 누리시길 바란다”라며 “임산부들이 행복하게 출산과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