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만든 5개 부족들의 기원로마의 침공과 켈트족의 몰락, 그리고 잉글랜드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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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로색슨족은 새로운 계급 사회와 농경 문화를 구축하며 브리튼 섬에 자신들의 언어를 퍼뜨렸다. 이로 인해 로마의 라틴어와 켈트족의 언어는 말살되고 앵글로색슨 언어가 지배적인 언어로 자리 잡았다. 약 600년간 지속된 앵글로색슨족의 시대는 1066년 노르만의 침공으로 또 한 번의 변화를 맞이한다.
노르만디 공국의 공작 기욤은 브리튼 섬을 침공하여 잉글랜드 왕이 되었고, 군사 요새 건설과 세금 제도를 도입하며 국가 체계를 강화했다. 잉글랜드의 지배 세력은 노르만으로 전환되었으나, 스코틀랜드와의 갈등은 계속되었다.
13세기, 에드워드 1세는 웨일스를 정복한 뒤 스코틀랜드로 눈을 돌렸다. 그는 브리튼 섬 통일을 목표로 군사를 이끌고 스코틀랜드를 침공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스코틀랜드의 상징적인 유물을 약탈하며 국민들에게 치욕을 안겼다.
그러나 스코틀랜드는 윌리엄 월리스와 같은 지도자의 저항 아래 독립을 위한 투쟁을 이어갔다. 월리스는 스털링 다리 전투에서 뛰어난 전략으로 잉글랜드군을 물리치며 영웅으로 떠올랐으나, 결국 패배하여 처형당했다. 그의 죽음은 스코틀랜드인의 저항 정신을 더욱 고취시켰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투쟁은 약 30년간 지속되었고, 1328년 잉글랜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인정하는 조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로써 브리튼 섬은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라는 세 지역으로 나뉜 현재의 틀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브리튼 섬의 역사에서 민족적 갈등과 문화적 융합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켈트족의 흔적, 로마와 앵글로색슨의 영향, 그리고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간의 갈등은 오늘날 영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기초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