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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킹크랩 맛의 제왕

바다의 황금어장에서 식탁까지, 레드 킹크랩의 여정
노르웨이의 자연이 빚어낸 고급 수산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다

전용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1/27 [10:17]

레드 킹크랩 맛의 제왕

바다의 황금어장에서 식탁까지, 레드 킹크랩의 여정
노르웨이의 자연이 빚어낸 고급 수산물,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다

전용현 기자 | 입력 : 2024/1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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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 레드 킹크랩 조업 체험기: 이 블로그 포스트에는 노르웨이에서 레드 킹크랩을 조업하는 과정이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조업 현장의 생생한 사진과 함께 킹크랩의 서식지, 조업 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겨울의 북극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연의 풍요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바다의 제왕'이라 불리는 레드 킹크랩이 있다. 매서운 추위와 긴 밤 속에서도 어부들의 헌신과 철저한 관리 덕분에 이 귀중한 수산물은 세계인의 식탁으로 향하는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레드 킹크랩은 그 크기와 품질 면에서 독보적이다. 현재 북극해에서 잡히는 킹크랩은 대부분 노르웨이 앞바다에서 출발해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며, 그 인기는 꾸준히 상승 중이다. 어부들의 노력은 물론, 철저한 관리와 지속 가능한 조업 방식이 이 성공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노르웨이의 한 작은 어촌에서, 어부 유론 씨는 새벽의 정적을 깨며 소형 선박에 오르는 모습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가 향하는 곳은 킹크랩의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북극해다. 전날 놓아둔 통발을 찾고, 먹이를 교체하며 작업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선 숙련된 기술과 자연에 대한 존경을 보여준다. 첫 번째 통발을 끌어올릴 때 느껴지는 긴장감은 그의 일상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첫 통발에서 세 마리의 킹크랩이 잡히며 시작된 조업은 점차 풍요로운 결과로 이어졌다. 평균 8.8kg의 크기를 자랑하는 킹크랩들은 그날의 수확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북극해에서 조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행위가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노력의 결과다. 정부는 킹크랩 자원의 무분별한 남획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기준치 미달의 크랩은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 더 성장할 시간을 제공하며, 어장 관리와 생태계 보존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 같은 노력은 레드 킹크랩의 자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현재 잡히는 킹크랩은 대부분 신선한 상태로 해외로 수출되며, 차갑고 청정한 환경에서 자란 덕분에 탁월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노르웨이산 킹크랩은 높은 품질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레드 킹크랩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은 철저한 관리와 노력이 담겨 있다. 잡힌 크랩은 하역장으로 이동한 뒤 특별히 고안된 포장 방식으로 생존력을 유지하며, 전 세계로 운송된다. 살아있는 상태로 물 없이 포장하기 위해 공기를 주입해 최대 48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게 한다. 이 같은 정교한 작업은 레드 킹크랩이 단순한 수산물을 넘어 전 세계 식문화에 기여하는 특별한 자원임을 보여준다.

 

레드 킹크랩은 요리에서도 그 가치를 발휘한다. 유론 씨는 크랩 요리를 통해 이 수산물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첫 번째 요리는 소금물에 삶아내어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방식으로, 크랩의 풍미를 극대화한다. 두 번째 요리는 마늘 버터 소스를 발라 구워내는 조리법으로, 완전히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삶은 크랩은 찬물에 헹궈 살의 식감을 살리고, 구운 크랩은 향이 풍부해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자리 잡았다. 비록 킹크랩 잡는 일이 일상이지만, 이 요리는 특별한 날에 즐기는 고급 식재료로 인식된다.

 

이 모든 과정은 레드 킹크랩이 단순히 고급 수산물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하는 자원임을 일깨운다. 북극해의 혹독한 환경에서 자생하는 이 수산물은 자연이 준 소중한 선물이다. 만약 이 같은 환경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사람들은 레드 킹크랩이라는 특별한 기쁨을 누리지 못했을 것이다. 노르웨이의 혹독한 자연 속에서 얻어진 레드 킹크랩은 생태계의 중요한 자산으로, 지속 가능한 관리와 어업 방식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레드 킹크랩의 여정은 단순히 북극해를 넘어 전 세계로 이어지는 축복의 길이다. 자연이 준 선물을 존중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킹크랩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생태계와 인간의 상생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이러한 조화 속에서 우리는 단순한 음식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

기자 사진
시민포털 지원센터 대표
내외신문 광주전남 본부장
월간 기후변화 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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