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3분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감소- 9월말,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 5624억원(+13.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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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하상기 기자]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지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 개선 등의 영향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5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합친 전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손해보험사는 장기보험 판매 확대와 투자손익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3.6% 늘어난 8조 907억원을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역시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와 투자수익 증가로 12.6% 증가한 5조 307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명보험사가 0.75%에서 0.79%로, 손해보험사가 2.95%에서 3.07%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생명보험사는 5.80%에서 7.43%로, 손해보험사는 15.36%에서 17.33%로 올랐다.
하지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 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크게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 3분기 말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은 1257조원으로 증가했지만, 총부채는 1110조 3000억원으로 더 크게 늘어 자기자본은 146조 7000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금감원은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잠재적 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