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만나는 길...C.S. 루이스가 전하는 기독교의 본질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인간의 구속: 기독교 신앙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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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독교의 출발점이 인간의 전적인 무능을 인식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루이스는 기독교가 '낭패감'에서 시작된다고 보았다. 이는 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자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인간은 하나님을 찾고자 할 때, 자신의 무능과 죄악을 마주해야 하며, 이는 단순히 종교적 행위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역설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다면 인간이 찾을 수 없으며, 이는 깨끗한 거울에 비추는 햇빛의 비유로 설명된다. 거울이 더럽다면 햇빛은 제대로 반사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간의 마음 상태가 하나님의 모습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루이스는 참된 사람의 정의를 통해 기독교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보여주는 대상은 선한 개인뿐만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도우며 하나님을 서로에게 드러내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고 설명했다.
참된 사람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올바른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공동체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하나님과의 연결을 깊이 있게 만든다. 루이스는 그리스도인이 교만을 극복하고 정직한 영으로 공동체의 생명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만은 루이스가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장애물로 지목한 요소 중 하나다. 그는 교만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며, 이는 하나님과 전적으로 맞서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만은 영적 성장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방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악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태도가 필요하다. 그는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이 신앙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하며, 인간의 자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정직한 영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자신이 기독교를 믿는지, 믿지 않는지에 대해 솔직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형식적인 신앙 행위가 아니라,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정직함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러한 정직한 태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며, 인간은 이를 통해 더 깊은 신앙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루이스는 습관적으로 교회를 다니던 사람이 자신이 진정한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음을 깨닫는 것이 오히려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생명에 참여해야 한다고 보았다. 이는 단순히 종교적인 행위를 넘어,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전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책임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의 방식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그는 이 과정에서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고, 자아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단순히 개인적인 구원에 그치지 않고,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고 나누는 데까지 확장된다.
결국 루이스의 메시지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도 깊은 영감을 준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본질이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를 통해 인간의 삶이 새롭게 변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의 사상은 교만을 극복하고, 정직한 영으로 하나님과 연결되며,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생명을 경험하라는 초대다.
이는 단순히 이론적인 논의가 아니라, 실제적인 신앙 생활을 위한 가이드로 작용한다. 루이스가 전한 기독교의 본질은 하나님을 만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며, 그의 통찰은 세대를 넘어 현대인들에게도 중요한 신앙의 방향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