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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공원의 붉은 단풍 女心을 사로잡다

김봉화 | 기사입력 2024/11/09 [20:13]

선유도 공원의 붉은 단풍 女心을 사로잡다

김봉화 | 입력 : 2024/11/09 [20:13]

▲ 휴일인 9일 오후 서울,선유도 공원을 찾은 시민이 붉게 타 오르는 단풍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있다.  © 김봉화 기자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울긋불긋한 단풍이 곱게 물드는 계절,서울 선유도 공원을 찾았다.한강에 작은 섬인 선유도는 양화대교 아래 선유정수장 시설을 활용한 재활용생태공원으로 부지 면적은 총 11만 400㎡이다.

 

선유도는 본래 선유봉이라는 작은 봉우리 섬으로 일제 강점기 때 홍수를 막고, 길을 포장하기 위해 암석을 채취 하면서 깎여나갔다. 1978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 서남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으로 사용되다가 2000년 12월 폐쇄된 뒤 서울특별시에서 164억 원을 들여 공원으로 꾸며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친환경 공원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강역사관은 송수 펌프실 건물을 보수하여 만든 전시관으로 지하 1층과 지상 2층의 규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면적은 1,151㎡이다. 한강 유역의 지질과 수질·수종·어류·조류·포유류 등 생태계와 한강을 주제로 한 지도, 시민들의 생업, 한강변 문화유적, 무속신앙 등의 생활상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한강의 나루터 분포도와 교량·상하수도·댐과 한강 유역의 수해 등 한강 관리의 역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황포돗배와 한강수계도를 그래픽과 사인으로 선보이는 전이공간과 멀티미디어 정보갤러리, 휴게공간, 전망창을 갖춘 만남의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수생 식물원에는 물봉선과 쇠뜨기·수련·검정말 등 각종 수생식물 1만여 본이 심어져 있고, 시간의 정원은 118종의 수목과 풀·꽃을 여러 개의 작은 정원에 나눠 심어 사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 놓았고 특히 시간의 정원은 세로 41m, 깊이 5m 규모의 침전지 2개를 활용한 것으로 이곳이 한때 수원지였음을 보여준다.

 

구조물의 칙칙한 색깔과 거친 표면, 불규칙한 선과 녹슨 파이프 등이 각종 식물들과 절묘하게 어울려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한 느낌을 준다. 이밖에 200석 규모의 원형 소극장과 카페테리아 나루 등 부대시설도 들어섰으며, 메타세콰이아 숲과 자작나무 숲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

 

공원에는 한강을 바라보면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양평동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와 선유도를 잇는 너비 4∼14m, 길이 469m의 보행전용 교량 선유교도 설치되어 있으며 무지개 다리로도 일컬어지는 아치형의 선유교는 교량 아래에서 빨강과 노랑·초록·파랑 등 4가지 빛으로 조명을 비추어 야간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며 선유도 공원은 아침 6시부터 밤 12시까지 개방한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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