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계획 중인 한옥마을과 아중호수를 잇는 케이블카 설치는 지역 관광의 질적 도약을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객들이 짧은 시간만 머물고 다른 도시로 떠나는 현재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전주시는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조사를 마친 상황이다. 하지만 이 계획은 전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 전역의 산악 지대에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관광 산업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여기서 세계 최고의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부르즈 할리파는 단순한 빌딩이 아니다. 두바이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 건물을 방문하고 있다. 이 빌딩의 성공은 두바이의 상업적·관광적 가치를 높이며, 경제적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대한 역할을 했다. 828미터의 높이에서 두바이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는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로 인해 두바이는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 두바이브르즈 할리파 매일 2천명이상의 관광객이 이곳에 오르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공 사례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악 지대에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자연을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한국의 관광산업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특히 전주의 경우 한옥마을과 주변 자연을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통해 관광객들이 보다 오래 머무르며, 한옥마을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상공에서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케이블카는 단순히 관광객 유입을 위한 수단에 그치지 않는다. 응급환자 이송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산악 지역에서의 응급 상황 발생 시, 지상 도로를 통해 이동하는 것보다 케이블카를 통해 빠르게 환자를 이송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관광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의 안전과 복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케이블카는 자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다.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에서 관광객들이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며 경이로움을 느끼는 것처럼, 한국의 수많은 산들을 케이블카로 잇는다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한국의 산과 자연을 상공에서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주의 케이블카 설치는 시작에 불과하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산악 지형을 자랑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옥마을뿐 아니라 전국의 산악 지대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관광객들이 머물며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가 늘어날 것이다.

여수나 부산의 케이블카 성공 사례를 보면, 케이블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케이블카 설치를 통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여수 해양 케이블카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것처럼, 전주와 다른 산악 지역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면 지역 관광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산악 관광은 아직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부르즈 할리파처럼, 케이블카는 지역의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시각에서 한국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케이블카 설치는 그 시작점일 뿐이다. 전국의 산악 지대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한국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