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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파 교회에서 여고생 숨지게 한 피고인들, "피해자를 열과 성을 다해 돌봤다" 주장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8/14 [11:05]

구원파 교회에서 여고생 숨지게 한 피고인들, "피해자를 열과 성을 다해 돌봤다" 주장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8/14 [11:05]

구원파 계열의 한 교회에서 가혹행위 끝에 여고생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합창단장 A씨(52)와 단원 B씨(41), C씨(54)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를 열과 성을 다해 돌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2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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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기사와 관련없음]    

 

변호인 측은 "피해자의 발작 증세를 막기 위해 결박한 사실은 있으나 감금은 없었다"며, 이 사건은 단순히 불행한 사고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정신적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박하고 방치했다고 반박하며, 이로 인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렀다는 공소사실을 강조했다.

 

피해자인 E양(17)은 양극성 정동장애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했으나, 피고인들은 이를 무시한 채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피고인들은 E양에게 5일간 잠을 자지 못하게 하고 성경 쓰기를 강요하며, 지하 1층부터 7층까지의 계단 오르기를 1시간 동안 시키는 등의 학대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학대로 인해 E양은 결국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 5월 15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사망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E양을 살해할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으며, 피해자를 방임한 혐의로 E양의 어머니 D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구원파란?**

 

구원파는 1960년대 한국에서 시작된 개신교계 신흥 종교 단체로, 기존 기독교와는 다른 독특한 교리와 신앙 체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전통 기독교 교회와는 달리 성경 해석과 구원의 개념에서 차이를 보이며, 일부에서는 이들의 구원론이 극단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구원파는 과거에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으며, 일부 신도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사건에 연루되기도 했다. 이 사건 역시 구원파 교회와 관련된 논란 중 하나로,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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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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