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몇살까지 성욕을 느낄까 40대에 가장 정열적 70대도 살아있다?성욕, 남성은 70세 여성은 무한대자위, 성적 부조화의 확실한 대안사진=픽사베이
여자들은 몇살까지 성욕을 느낄까 상당히 재미있는 연구결과로 눈길을 끓었다. 할머니가 되어도 성욕이 생길까 정답은 그렇다, 이다. 여자들에게 성욕의 절정기는 40대이지만, 폐경기가 지난 여자들 가운데 23%가 성욕이 증가했다는 조사도 있다. 과연 여자들은 몇 살까지 성욕을 느낄까 여성의 성욕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은 없을까 있다. 가장 포괄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여성 호르몬이다. 에스트로겐은 정상적인 질 분비액을 유도하여 질 건조감을 없앰으로써 성관계시의 문제점을 해결해준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여성의 성적 욕구는 극소량 분비되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받는다. 이 호르몬의 분비는 갱년기를 겪으며 급감한다. 그러므로 성욕에는 정년이 있다는 말은 맞는 말이다.
■ 폐경기 지나도 성욕은 살아 있다
성교 횟수는 노년기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감소한다. 남성은 20대 때 하룻밤에 4∼8회까지 사정할 수 있지만 30대를 넘어서면 급격히 감소해 하룻밤에 보통 1~2회의 사정으로 만족하며, 50대에는 일주일에 1~2회의 사정으로 만족한다. 여성은 50세를 전후해 폐경기가 되면 난소에서 여성 호르몬 생산이 급감하고 생리가 없어지며 배란도 중단된다. 폐경기가 되면 질의 상피세포가 위축되고 얇아져 성적으로 흥분해도 질 분비액이 적게 나온다. 따라서 음경이 삽입됐을 때 통증을 느끼고 가벼운 상처만 있어도 출혈이 생긴다. 그러므로 자연히 성관계를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폐경기 후에 난소가 여성 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해도 성욕의 근원이 되는 남성 호르몬은 계속해서 생산되며, 또한 상당량의 남성 호르몬이 부신에서 생산되므로 성욕에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 성욕, 남성은 70세 여성은 무한대 스탠퍼드 폐경기 연구회(1992)에 따르면 71%의 여성들이 폐경기 전후 성에 대한 관심의 변화에 주목했다. 이들 중 48%는 성적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한 반면 23%는 성욕이 증가했다, 다른 20%는 성적 흥미가 변하지 않았다고 보고되었다.
그러므로 폐경기 여성의 성욕 감퇴와 성교 횟수의 급격한 감소는 성관계 때의 통증에서 비롯되는 불쾌감과, ‘생리가 끝나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끝났다’는 정서적 또는 정신적 문제에서 섹스를 기피한 것이지 성욕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만약 적절한 처치를 한다면 여성은 70세가 넘어도 섹스를 즐길 수 있다. 남자들은 보통 70이 섹스에 있어 정년이라고 한다. 발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이보다 더 길다. 욕구만 있다면 무덤에 갈 때까지 섹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섹스의 정년에 대해 한국성문화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회 통념이 무서운 겁니다. 북유럽에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무덤에 갈 때까지 섹스를 즐기는 것을 당연시하죠. 그러나 동남아를 비롯한 우리나라는 사회적 통념상 폐경기를 지나면 꺼려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 보통 60세 정도가 되면 더 이상 섹스를 안 하는 것뿐이지요.”
■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부부들은 보통 4~6세 정도 차이가 난다. 남자가 연상이다. 그러나 성적 능력을 서로 맞출 수 있는 나이는 오히려 거꾸로여야 한다. 남성은 마흔만 되면 성적으로 하강곡선을 그리게 된다. 발기력 및 발기지속력이 떨어지는 것. 반면 여성은 30대 후반부터 성적 반응에 예민해진다. 따라서 엄청난 갭이 생기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으로 조화를 이루려면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어야 한다는 결론이다. 만약 남성이 연상이라면 여성은 30대 후반부터 성적 부조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이것에 대한 대안이 자위라 할 수 있다.
한때 미국에서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다. ‘성교로 오르가슴을 얻고 있는 여성은 30%밖에 안 된다’라는 ‘하이트 리포트’였다. 여성의 70%가 통상의 성교로는 전혀 또는 대부분 만족을 얻고 있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 뒤 이 설은 설득력을 잃기는 했지만 자위에 관심을 돌리게 해주었다. 리포트는 미국 여성의 82%는 자위를 하고 있고, 그 중 95%가 2∼3분간의 자위에 의해서 용이하게 오르가슴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등 서구권에서는 90% 정도의 여성이 자위를 즐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성문화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70% 선이다.
교과서에는 애무만으로도 오르가슴에 오른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여성들이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전에 남편이 일방적으로 사정을 해 자극이 없어졌을 경우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결과 히스테릭해지거나 섹스에 대해 냉담해진다. 만약 여성이 스스로 자위를 해서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면 이런 성적 갭은 어느 정도 극복이 될 것이다. 실제로 어느 정도 기교만 터득한다면 사정한 음경으로도 여성이 혼자서 성적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다. “대부분은 그 기교가 부족하죠. 게다가 여성이 자위를 한다고 하면 남자들은 자존심이 상한다고 하는데, 남성들의 사고방식도 이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부부간의 많은 성 트러블을 ‘성인 성교육’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봐요. 참고로 저는 폐경기가 지났는데도 자위도 하구요 성교도 잘하고 있어요. 물론 오르가슴도 느끼구요.” 성문화연구소 한 여성 연구원의 고백이다. 한 자료에 따르면 98년 1천4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 실태조사에서 극치감 장애를 가진 여성은 약 4%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물게 느낀다 23%, 가끔 느낀다 26%, 대부분 느낀다 47%, 즉 96%의 여성은 느낀다는 것이다. 스크린에서 보면 금방 까무러칠 것 같은 외국 여성도 우리와 비슷하다. 못 느낀다 3.7%, 늘 느낀다 26.5%, 쉽게 느낀다 53.1% 등. 통계는 없지만 ‘오르가슴을 잘 느끼는 여성이 성욕이 왕성하다’라는 속설이 맞을 거라는 게 이원장의 설명이다. 오르가슴을 쉽게 느끼는 여성은 그만큼 성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 성욕은 계속 유지하면서 얼마나 활발한 성 활동을 하느냐는 삶의 질과 관련이 있다. 보다 성적으로 만족한 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성욕의 감퇴를 유의해야 한다. 여성의 경우 폐경은 제2의 여성기를 맞는 분기점이다. 여성 호르몬이 떨어지면서 급격한 신체 변화는 물론 정신적 위기를 맞기도 한다. 폐경이 50세 후반부터 나타나는 생리 현상이긴 하지만 전문가들은 30대 중반부터 폐경에 대한 준비를 해야 건강하고 아름다운 노후를 맞을 수 있다고 권고한다. 게다가 요즘 우리나라의 조기 폐경률은 상당히 높아 위험한 수준이라고 경고한다. 산부인과 전문가들은 “여성은 난포자극 호르몬을 조절하는 인히빈이란 물질이 30대 중반부터 서서히 감소하다 40세 이후 급격히 떨어지므로, 이러한 호르몬 변화에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특히 이런 변화에 민감한 여성은 생리 주기가 짧아지고 이전보다 주의 집중이 안 되며,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한다. 또 식사량은 그대로인데 먹는 대로 배가 나오고 피부는 거칠어진다. 성욕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어쩌다 잠자리를 해도 윤활액이 제대로 안 나오는 듯하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폐경 이후 나타날 신체적 변화에 대한 준비를 시작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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