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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역 북측 3,497가구 ‘착공 초읽기’…인천 원도심 지도가 바뀐다

1,581세대 중 1,435세대 이주 완료…이주율 90.8%, 사유지 소유권 100% 확보

국내 첫 리츠 방식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공공분양 2,943가구·공공임대 554가구

연내 해체공사 착수 전망…2031년 준공 목표, 제물포역 일대 원도심 재편 본격화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6/10/02 [09:35]

제물포역 북측 3,497가구 ‘착공 초읽기’…인천 원도심 지도가 바뀐다

1,581세대 중 1,435세대 이주 완료…이주율 90.8%, 사유지 소유권 100% 확보

국내 첫 리츠 방식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공공분양 2,943가구·공공임대 554가구

연내 해체공사 착수 전망…2031년 준공 목표, 제물포역 일대 원도심 재편 본격화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6/10/02 [09:35]

[내외신문/전용욱 기자] 인천 제물포역 북측 원도심을 3,49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바꾸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적인 철거·착공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사업구역 내 1,581세대 가운데 1,435세대가 이주를 완료했다. 이주율은 90.8%다. 사업에 필요한 사유지 토지소유권도 100% 확보됐다. iH는 남은 이주 절차가 진행되면 연내 해체공사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이 주목되는 이유는 단순히 3,497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짓는 데 있지 않다. 오랫동안 개발 속도가 더뎠던 제물포역 북측 원도심이 계획과 보상의 단계를 지나 실제 공간을 바꾸는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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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물포역 개발 상상도(AI활용)    

 

사업지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94-1번지 일원 약 9만9,260㎡다. 사업계획상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3개 동과 근린생활시설 5개 동이 들어선다. 전체 3,497가구 가운데 공공분양은 2,943가구, 공공임대는 554가구이며 공공임대에는 주거약자용 22가구도 포함돼 있다. 공영주차장 149면도 계획됐다.

 

특히 제물포역 북측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리츠 방식을 도입한 공공주도 3080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다른 원도심 개발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제물포역 북측 도심복합리츠의 영업인가를 완료했으며, 토지 등 소유자에게 리츠 공모 우선 참여 기회를 주는 ‘지역상생리츠’ 방식도 적용됐다.

 

제물포역 일대는 역세권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2010년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된 이후 민간 중심의 개발이 장기간 현실화되지 못했던 지역이다. 이후 2021년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되고 2022년 복합지구로 지정되면서 개발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

 

이제 관건은 남아 있는 146세대의 원활한 이주와 해체공사, 그리고 실제 착공까지 얼마나 안정적으로 연결하느냐다. 이주율 90% 돌파는 상당한 진전이지만 마지막 이주 과정에서는 임차인과 상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주거·영업 대책을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3,497가구가 들어서는 만큼 주택 공급 숫자만큼이나 교통과 학교, 주차장, 상업시설, 돌봄·문화시설 등 생활SOC 확충도 중요하다. 최고 49층 규모의 대단지가 들어서면 제물포역의 유동인구와 생활권 자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제물포역 북측 사업은 이제 조감도 속 개발계획에서 실제 도시의 모습을 바꾸는 공사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계획대로 2031년 준공된다면 제물포역 일대는 단순한 주거단지 신축을 넘어 미추홀구 원도심 재편의 핵심 축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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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내외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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