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에 5만명 몰려온다…‘EDC KOREA’, 외국인 3만명이 만드는 관광경제 시험대10월 3~4일 인스파이어서 개최…관람객 5만명 중 외국인 60%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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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예상하는 관람객은 약 5만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2만명, 외국인은 3만명으로 외국인 비중이 무려 60%에 달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문화행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숫자다.
행사 규모도 상당하다. 메인 스테이지 ‘Kinetic Field’를 비롯해 ‘Circuit Ground’, ‘Stereo Bloom’, ‘Bionic Jungle’, ‘Boom Box’ 등 모두 5개 무대가 설치된다. 티에스토(Tiësto)와 DJ 스네이크(DJ Snake) 등 국내외 EDM 아티스트 약 80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인천 입장에서 더 중요한 숫자는 ‘5만명’보다 ‘외국인 3만명’이다. 이들이 공연장 안에서 얼마를 소비하느냐뿐 아니라 영종도와 인천에서 숙박하고 식사하며 쇼핑하고 관광하는 소비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과 대형 복합리조트가 결합된 영종도는 해외 관광객이 항공편에서 내려 곧바로 대규모 공연과 숙박·카지노·식음료·쇼핑을 한 공간에서 소비할 수 있다는 지리적 강점을 갖는다. 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공항 접근성과 MICE 인프라를 알리고 국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과제도 있다. 5만명이 이틀 동안 특정 지역으로 집중되는 만큼 행사장 진·출입과 주변 교통, 대중교통 연계, 응급의료 및 군중 안전관리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는지도 중요하다. 대규모 국제행사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려면 공연 자체의 성공뿐 아니라 도시가 대규모 방문객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EDC KOREA는 그래서 하나의 공연을 넘어선다. 해외 관광객 3만명을 실제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관광경제의 실험장이자, 영종도가 ‘공항이 있는 섬’에서 ‘세계인이 찾아와 머물고 소비하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 역시 이번 행사가 비즈니스 중심의 MICE를 넘어 대형 문화 이벤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