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샹갤러리, 이해성 작가 초대전 『Tipping Point』 개최- 변화의 임계점에서 바라본 자연·인간·문명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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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성 작가Tippingpoint2 / 장지 위에 혼합재료 210 X 153(cm) 2026 © 내외신문 |
[내외신문 김학영 기자] 뒤샹갤러리는 오는 2026년 10월 9일부터 30일까지 이해성 작가 초대전 『Tipping Poin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물질과 기술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의 구조를 탐구하는 자리다.
전시의 중심 작품인 『숨골여지도』는 거대한 구체의 형상을 통해 지구이자 인간, 세포이자 하나의 유기적 세계를 연상시킨다. 작품 표면을 가로지르는 검은 선과 붉은 흔적, 미세한 형상들은 서로 분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의 복합적인 관계망을 형성한다.
특히 ‘숨골’이라는 제목은 제주에서 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통로를 의미하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자연과 인간을 연결하는 생명의 통로를 상징한다.
![]() ▲ 이해성 작가 © 내외신문 |
이해성 작가는 기후변화와 빙하의 문제에서 출발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넘어, AI와 기술문명으로까지 질문을 확장한다. 인간이 자연과 기술을 변화시키지만, 그 변화가 다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완전히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시 제목 『Tipping Point』는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어느 순간 임계점을 넘고,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상태로 전환되는 순간을 의미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세계를 고정된 ‘사물’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계속 변화하는 『사건』으로 바라본다.
이지연 문화평론가는 〈숨골여지도〉에 대해 “통제하려던 것이 오히려 새로운 생성의 출발점이 되는 작품”이라며, “물질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관계에 따라 계속 달라지는 사건”이라고 평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과 인간, 문명과 기술의 경계가 흔들리는 오늘날, 우리가 서 있는 현재가 또 다른 변화의 임계점일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전시 개요
- 전시명: 이해성 작가 초대전 『Tipping Point』
- 기간: 2026. 10. 9(금) ~ 10. 30(금) ※ 월요일 휴무
- 오프닝: 2026. 10. 9(금) 오후 5시
- 장소: 뒤샹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