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집 사는 사람 이자까지 직접 지원…부동산·인프라에 ‘정밀 부양’10월 1일부터 생애 첫 주택대출 이자 1%포인트 지원…실수요자 금융부담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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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00개 종목이 상승했고 60개 가까운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전고체 배터리와 PCB, 부동산개발·중개, AI 응용 종목이 강세였다. 우한란뎬·상수이즈넝·궈쉬안가오커 등 배터리 관련주와 완커A·빈장그룹 등 부동산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거래대금 급감은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가 현금과 위험노출을 보수적으로 관리했음을 보여준다.
홍콩시장은 약했다. 항셍지수는 118.94포인트, 0.48% 내린 24,523.57, 항셍중국기업지수는 0.46% 하락한 8,178.81을 기록했다. 항셍테크지수는 46.38포인트, 1.08% 떨어진 4,249.62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접근했다. 메인보드 거래대금은 약 1,846억홍콩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정책 기대가 뚜렷했다. 만과기업은 11% 넘게, 스마오그룹은 15% 이상, 룽촹중국은 8% 넘게 상승했다. 룽후그룹은 5.87%, 중국해외발전은 3.72%, 화룬토지는 3.39% 올랐다. 반면 텐센트와 메이퇀은 약 2%, 알리바바는 1% 넘게 하락했다. 니오는 5%, 샤오펑은 4% 밀렸다. 부동산 부양 기대가 개발주에는 반영됐지만 미국 장기금리와 홍콩달러 조달비용은 기술·전기차주를 눌렀다.
증시 마감 후 발표된 주택대출 이자지원은 중국 중앙정부가 주택 수요 측면에 직접 재정을 투입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정부·인민은행·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10월 1일부터 1년 동안 새로 실행되는 생애 첫 주택 상업대출에 연 1%포인트의 이자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120㎡ 이하, 가격 150만위안 이하이며 지원 대상 대출원금은 가구당 최대 100만위안이다. 지원기간은 최장 5년이다. 당국은 100만위안 장기대출의 경우 상환방식에 따라 누적 이자부담을 약 5만위안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주택과 중고주택 모두 대상이지만 기존 대출을 갈아타는 경우는 제외된다.
이 정책은 중소형·중저가 주택을 구매하려는 실수요자의 월 상환액을 낮춰준다. 은행은 정부의 이자지원 덕분에 대출금리를 직접 큰 폭으로 낮추지 않고도 신규 대출을 늘릴 수 있다. 개발회사에는 미분양 재고와 현금흐름을 개선할 기회다. 그러나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을 예상하거나 고용·소득에 대한 불안이 큰 가구는 이자가 낮아져도 대출을 늘리지 않을 수 있다. 실제 효과는 대출신청액과 주택거래량으로 확인해야 한다.
인민은행은 통화정책 수단도 조정했다. 정책은행에 장기 저비용 자금을 제공하는 1년 만기 담보보완대출, PSL 금리를 1.75%에서 1.50%로 0.25%포인트 내렸다. 지원 범위에는 수자원망·신형 전력망·컴퓨팅망·차세대 통신망·도시 지하관망·물류망 등 이른바 ‘6대 네트워크’가 추가됐다.
기술혁신·설비개조 재대출 한도는 2,000억위안 늘어난 1조4,000억위안으로 확대되고 지원비율은 60%에서 100%로 높아진다. 농업·소기업 재대출과 재할인 한도도 5,000억위안 증가해 4조8,500억위안이 된다. 이 가운데 민간기업 재대출 한도는 3,000억위안 늘어난 1조3,000억위안이다. 정책금리 전체를 내리기보다 인프라·기술·중소기업에 선택적으로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단기금융시장에서도 유동성이 공급됐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 905억위안과 익일물 역환매 6,985억위안을 실시했다. 만기물량을 제외한 순공급액은 930억위안이었다. 국경절 연휴의 현금 인출과 결제수요를 보완하면서도 단기 유동성이 지나치게 확대되지 않도록 만기를 세분화한 조치다.
채권시장에서 중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약 1.666%, 30년물은 2.105%로 하락했다. 정책은행과 중소기업에 저비용 자금을 공급한다는 발표가 채권가격을 지지했다. 같은 날 미국 10년물 5.256%와의 차이는 약 3.59%포인트다. 중국 기업에는 1%대 위안화 금리가 유리하지만 해외 투자자에게는 높은 미국 국채수익률과 환헤지 비용을 포기할 만한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 중요하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달러당 6.7411위안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12핍 위안화 약세 방향으로 고시됐다. 실제 역내 위안화는 달러당 6.70위안대에서 움직였다. 위안화 약세는 전자·기계·의류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에 도움이 되지만 원유·구리·리튬과 반도체 장비의 위안화 환산 수입비용을 높인다. 주택부양과 인프라 투자가 원자재 수요를 늘리면 구리·철강·시멘트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시장 해석: 중국의 새 조치는 전면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아니라 주택 실수요자, 정책은행, 기술기업과 중소기업을 골라 지원하는 재정·통화정책 결합이다. 본토 부동산주에는 정책 기대가 선반영됐지만 홍콩 기술주의 하락은 미국 고금리와 달러 금융비용이 중국의 부양책을 일부 상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관전 포인트: 다음 거래일에는 상하이종합 3,800선과 항셍지수 24,500선, 항셍테크 4,200선의 방어 여부가 중요하다. 10월 1일 이후 신규 주택대출 신청과 실제 거래량, 정책은행의 PSL 사용액, ‘6대 네트워크’ 사업 발주를 확인해야 한다. 위안화 6.75위안, 중국 10년물 1.65%, 미국과 중국의 장기금리 차 확대도 해외자금 흐름을 가를 변수다. 제목과 부제목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