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월세 내는 청년-무주택자에게 선보이게 될 주택정책…‘주거자산 정책’ 제안월세 일부 국민주택지분계좌 적립…정부 매칭 통해 자산형성 지원
|
![]() |
재원 마련 방식으로는 공공택지와 국공유지 개발이익, 재건축·재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분 등을 다시 무주택 국민의 주거자산 형성에 투입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향후 디지털자산과 토큰증권 시장 등에서 공공이 확보할 수 있는 수익 역시 청년과 무주택 국민의 지분 매칭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다만 디지털자산 관련 수익은 시장과 제도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안정적인 기본 재원보다는 추가 지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
지역균형발전과 연계한 차등 지원 방안도 눈에 띈다. 수도권보다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 더 높은 국비지원과 주택지분 매칭률을 적용하고, 일자리·창업·귀농귀어 정책과 주거자산 지원을 패키지로 묶자는 것이다.
정책의 대상 역시 청년에 한정하지 않는다. 장기간 무주택 상태에 놓여 있는 중장년층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전 국민 무주택자 자산형성 정책으로 확대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책이 실제 시행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월세의 일정 비율을 주택지분으로 인정할 경우 정부와 공공기관이 부담해야 하는 재원 규모, 주택가격 상승과 하락에 따른 손익 배분, 공동소유주택의 매각·상속·환매 기준 등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
청약제도와의 연계도 중요하다. 주택지분을 일부 보유한 사람을 현행 제도상 무주택자로 볼 것인지, 공공주택 청약자격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등에 대한 법적 정비가 뒤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제안의 방향은 분명하다. 주거정책을 단순한 비용 지원에서 자산형성 정책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정책의 구조는 ‘월세→적립→지분→공동소유→완전소유’로 요약된다.
매달 월세를 내고 영수증만 남는 구조에서 벗어나, 주거비 가운데 일정 부분이 개인의 자산으로 쌓이도록 하자는 것이다. 청년과 무주택 국민에게 집을 바로 사주는 정책이 아니라, 집을 소유할 수 있는 출발선을 국가가 만들어주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사다리라는 점에서 향후 정책 논의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