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춘천영화제가 공식 포스터와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춘천영화제는 이번 포스터를 통해 숫자 ‘13’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했다. 춘천을 상징하는 호수의 이미지를 재구성하고, 북한강과 소양강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역의 특성을 담아냈다. 하나로 이어진 듯 보이면서도 동시에 분리된 것처럼 보이는 형상은 다채로운 감각이 공존하는 영화제의 분위기를 드러낸다.
지난해에 이어 포스터 디자인과 트레일러 연출은 강원 출신의 원새록 작가가 맡았다. 원새록 작가는 “13의 형태를 가진 호수는 하나로 이어져 있지만 동시에 떨어져 보이기도 한다”며 “인물의 형상이 물속으로 스며드는 듯한 이미지를 통해 영화적인 체험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40초 분량의 트레일러는 이러한 이미지를 영상으로 확장한다. 고요한 호숫가를 배경으로 물 위에 몸을 맡긴 채 떠 있는 장면과 잔잔한 물결을 가르는 움직임, 새소리와 함께 자연과 어우러지는 순간들을 담아 영화 속을 유영하듯 머무는 경험을 그려냈다.
포스터와 트레일러는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인물과 풍경 사이를 오가며 다르게 읽힌다. 이처럼 다층적으로 구성된 이미지는 상상력을 자극하며,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화제의 경험을 환기한다. 관객이 영화를 ‘바라보는’ 것을 넘어, 춘천으로 향하는 여정 속에서 그 안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제안한다.
춘천영화제는 4월 30일(목) 한국단편경쟁 본선 진출작 발표를 시작으로, 5월부터 상영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장르영화를 다루는 기획 프로그램을 비롯해 강원 지역 신진 감독들을 소개하는 ‘시네마틱 춘천’ 등 다양한 섹션을 준비하고 있다. 2026 춘천영화제는 6월 25일(목)부터 28일(일)까지 나흘간 공지천 일대와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개최된다.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내외신문 문화부 기자. 뮤지컬,공연,콘서트,영화 시사회 스틸 전반 촬영 및 기사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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