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지붕,북한산 백운대에 오르다.."836m 정성서 마주한 감동의 풍경"-대중교통만으로 닿은 서울의 지붕, 일상과 자연을 잇는 접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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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일 오후 서울의 지붕인 북한산 백운대에 오르자 인수봉을 비롯해 서울,수도권의 풍경이 한 눈에 시원한 풍경으로 다가오고 있다. ©김봉화 기자 |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수도권 어디서든 보이는 북한산 백운대로 향했다.기자는 오르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의 지붕인 삼각산(백운대 836m.인수봉 811m.만경대 800m)말로만 듣던 북한산 탐방에 나섰다.
인천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부평,구로,용산,시청,종로,동대문을 지나 신설동 역에서 다시 우이동 도선사 입구역 신설,우이선에 환승해 한참 만에 우이동 도선사 입구역에 하차했다.
어디가 어딘지 모를 산행에 일단 도선사로 걸음을 옮겼다.몇걸음 옮기지도 않았는데 오르막 길은 가쁜 숨을 몰아쉬게 한다."초입에 이렇게 힘이 드니 정상은 언제 가나?"우이동 역에서 도선사 까지 거리는 2km 언덕의 산 길은 제법 먼 거리다.
차들도 힘겹게 오르는 산 길 옆으로 나무 계단을 설치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계단 이지만 오르면 오를 수 록 숨이 가빠진다.얼마나 올랐을까..드디어 도선사 주차장이 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 백운대 탐방지원센터가 자리해 있다.
이제부터 진짜로 산행 시작인 셈이다.우이동 도선사 코스가 백운대로 향하는 최단 거리로 왕복 세시간이 소요 된다고 하지만 초보는 더 소요되는 거리다.전세계가 K-열풍이라 했던가..오르고 내려가는 등산객 대부분은 외국인이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도시 관광을 넘어 이제는 산으로 향하고 있음을 실감나게 한다.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자 돌 계단이 무수히 자리해 있으며 뽀족한 돌들이 발바닥을 수시로 자극한다.
![]() ▲ 14일 오후 북한산 인수봉 아래 작은 암자인 인수암에 두꺼비 등에 자리한 금색의 부처님 뒤로 화사한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다. ©김봉화 기자 |
얼마나 걸었을까..작은 고개를 넘자 거대한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의 인수봉이 눈에 들어오며 그 거대한 돌덩이 아래 작은 암자인 인수암이 앙증맞게 자리해 거대한 자연 앞에서 그저 작은 모습이 숙연해 지기도 한다.
인수봉은 삼국시대 백제의 시조였던 온조왕이 형인 비류와 함께 올라 도읍을 정했다고 전해지며 산 전체의 형상이 마치 어린 아이를 업은 듯하다 하여 부아산 또는 부아악 이라고도 불렸고 특히 거대한 암 봉우리는 전문 산악인들이 암벽 등반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루재를 지나자 또다시 거대한 계단을 마주하게 되며 경사는 더 가파르게 이어지며 감히 한치도 내어주지 못하겠노라 버티는 듯 쉽사리 허락치 않는 모습이다.숨이 턱까지 차며 오르고 또오르자 90년 넘는 역사를 지닌 백운산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등산객들의 영원한 쉼터로 현재는 무인 대피소 및 홍보관으로 운영 중이지만 여전히 이곳에서 마시는 시원한 물 한 잔은 산행의 백미를 제공해 주며 초보자나 외국인에게 등산 장비를 무료로 대여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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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 봉암문(위문) 북한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있다는 성벽의 문으로 구파발,연신내 쪽에서 백운대로 오르는 코스)
백운산장에서 한참을 오르니 백운 봉암문(위문)이 모습을 드러낸다. 북한산성의 문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을 통과하면 비로소 백운대의 거대한 암벽이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여기서 부터 정상 까지는 쇠난간에 의지해 가파른 바위를 타며 기어가는 그야말로 심장이 떨리는 '스릴 만점' 구간이 이어진다.
![]() ▲ 백운대로 오르는 마지막 구간의 깍아지른 암벽과 절벽에 쇠줄과 계단이 아슬아슬하게 설치돼 있다. ©김봉화 기자 |
드디어 정상이 보인다.정상을 향하는 마지막 구간은 깎아지른 듯한 암벽 이지만 1927년 설치된 쇠난간 덕분에 초보 등산객들도 조심스럽게 오를 수 있는 국민 코스가 되었고 정상에서 만나는 역사와 절경 앞에서 다시 또 숙연해 진다.
정상 태극기 게양대 아래에는 특별한 유적이 숨어 있다. 바로 독립운동가 정재용 선생이 새긴 '3·1운동 암각문'은 가로 150cm 세로 270cm 규모로 평평한 바위에 '경천애인'이란 네 글자를 새기며 독립선언의 의미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 북한산 백운대 큰바위 너머로 석양이 붉은 빛을 발하며 하루 해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다. ©김봉화 기자 |
백운대 정상에서 숨을 고르며 내려다보는 서울 도심과 굽이치는 북한산의 능선은 그야말로 장관이며 특히 새벽의 일출이나 저녁의 일몰은 환상적이다 못해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해 낸다.붉은 석양을 서울에서 가장 높은 산에서 마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세상이 내 아래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높고 가장 험한 북한산 백운대 인만큼 안전에 특별히 신경써야 한다.난간을 넘어 서거나 우뚝선 바위에 오르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편한 등산화,스틱(지팡이) 등 등산에 필요한 안전장비와 그리고 무엇보다도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오르며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이 중요하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naewaynews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