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 모태펀드 출자 전략을 전면 개편하며 대한민국 벤처 생태계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중기부는 출자 규모 확대, 투자 전략 고도화, 운영 구조 투명화를 3대 축으로 삼아 모태펀드를 국가 핵심 성장 인프라로 재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는 2026년 모태펀드 출자 규모를 1조6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AI와 딥테크 중심의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로봇, 우주, 양자기술 등 미래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유니콘 기업을 체계적으로 만들어낸다는 전략이다.
앞서 2025년 모태펀드는 1조3000억원을 출자해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으며, 이를 통해 퓨리오사AI, 비나우, 갤럭시코퍼레이션 등 유니콘 기업 3곳이 탄생했다. 현재 코스닥 상장기업의 약 74%가 모태펀드 투자기업일 정도로 정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중기부는 이러한 성과를 전국 단위 성장 모델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5년간 지역성장펀드 2조원 이상을 조성해 비수도권 14개 시도에 최소 1개 이상의 모펀드를 구축하고, 지역 기반 산업과 대학, 연구기관, 창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지역 혁신 투자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투자 구조를 분산시키고, 지역에서도 자연스럽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운영 구조 개편도 병행된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공시제도와 운영위원회를 신설해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한다. 출자 구조, 투자 성과, 운용 현황 등을 체계적으로 공개하고, 민관 전문가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통해 전략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정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모태펀드는 단순한 정책자금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설계하는 핵심 금융 인프라”라며 “2026년을 기점으로 더 큰 규모, 더 정교한 전략, 더 투명한 운영체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벤처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주도의 벤처 투자 전략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서면서, 모태펀드는 이제 대한민국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와 딥테크, 지역 혁신, 투명한 금융 구조를 결합한 새로운 벤처 생태계가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