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초기 인류는 약 4만에서 5만 년 전에 배를 만든 인류

전용욱 기자 | 기사입력 2025/01/20 [06:48]

초기 인류는 약 4만에서 5만 년 전에 배를 만든 인류

전용욱 기자 | 입력 : 2025/01/20 [06:48]

인류가 바다를 건너기 시작한 이유와 배의 발명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을 보여준다.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적 논쟁은 인류의 대이동 과정에서 바다가 장애물이 아닌 교통로로 기능했음을 시사한다.

본문이미지

▲ 인류가 바다를 건너기 시작한 이유와 배의 발명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을 보여준다. 고고학적 증거와 역사적 논쟁은 인류의 대이동 과정에서 바다가 장애물이 아닌 교통로로 기능했음을 시사한다. 초기 인류는 통나무를 물에 띄워 이동하거나, 파피루스와 같은 재료를 엮어 만든 뗏목을 사용하여 강과 바다를 건넜다.    

 

초기 인류는 약 4만에서 5만 년 전부터 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그 기원과 관련한 논쟁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호모 에렉투스도 바다를 건넜을 가능성이 제기되며, 크레타 섬과 같은 지역에서 이들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당시 배의 발명은 단순히 기술적 진보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인간의 탐험 정신을 반영한다. 초기 인류의 배 사용과 대이동은 그들이 지리적 장벽을 넘어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왔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로, 이는 인류의 생존과 진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인류의 대이동은 지리적, 기후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약 7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인한 급격한 기후 변화는 유라시아 지역의 호모 사피엔스를 병목 현상에 빠뜨렸으며, 이는 유전적 다양성 감소로 이어졌다. 이러한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사하라 사막 아래 스텝 지역과 동지중해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새로운 생존 공간을 찾았다. 그 과정에서 고기를 주로 섭취했으며, 이동 경로에 남겨진 유적들은 그들의 적응력을 보여준다.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인류 외에도 다른 인류 집단이 병목 현상으로 사라졌다는 가설은 인류 대이동의 복잡성과 생존 경쟁을 나타낸다.

 

배의 발명과 발전은 인류의 이동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고고학적 증거에 따르면, 인류는 약 4만 년 전 호주로 건너갈 때 배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제작된 배의 형태는 벽화와 유물로 남아 있으며, 이는 고대 인류도 배 제작 기술을 보유했음을 시사한다.

 

초기의 배는 해류와 바람을 이용한 간단한 구조였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이동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지역으로의 탐험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이동 과정에서 배는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는 당시 해류와 바람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해수면이 낮았던 시기에 육지와 연결된 지역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배의 이용과 관련한 논쟁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

본문이미지

▲ 바이킹의 시대    

 

바이킹에 대한 오해와 진실은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또 다른 사례다. 흔히 바이킹은 전사 집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상인이 주축이 된 집단으로 민주적인 사회 조직을 갖추고 있었다.

 

그들은 10세기에 아이슬란드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회를 설립했으며, 이는 당시의 정치 체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바이킹과 관련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뿔달린 투구로, 이는 19세기 오페라 공연에서 비롯된 환상일 뿐 실제로는 사용된 적이 없다. 이들은 전투와 상업 활동을 병행하며, 당시 유럽 해양 교류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지구 공동설은 북극해의 이상한 발견에 기반한 음모론으로, 18세기 야코 산니코프의 발견 보고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북극해에서 푸르른 섬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후에 착각으로 판명되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그 섬을 찾기 위해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는 탐험의 위험성을 잘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인류는 바다를 교통로로 활용하며 흑요석 네트워크와 같은 해양 교류를 활성화했다. 약 15,000년 전에 형성된 흑요석 네트워크는 고대 문명 간의 활발한 교류를 나타내며, 이후 청동기의 도래로 해양 네트워크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특히 지중해 지역에서는 기원전 1500년대에 이집트에서 제작된 구슬이 덴마크에서도 발견되는 등 전 세계적 교류가 이루어졌다.

 

고대 항해 기술에서 새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다. 항해자들은 새의 비행 방향을 따라 육지의 위치를 파악했으며, 이는 성서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도 언급된다. 기원전 3,000년대 수메르 인장의 그림에서도 새가 항해의 지표로 사용된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기술은 고대 인류가 자연 환경을 이해하고 활용했던 방식을 잘 보여준다. 바다는 단순히 장애물이 아니라, 교통로와 자원의 보고로 기능하며, 인류의 이동과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본문이미지

▲ 5만 년 전 인류 이동 경로게놈 분석 프로젝트를 통해 밝혀진 인류의 이동 경로를 나타낸 지도다. 아프리카에서 시작하여 유라시아 대륙으로 확산된 과정을 보여준다.    

 

인류의 북쪽 이동 역시 생존과 자원을 찾아 이루어진 것이다. 추운 환경에서도 사냥감이 풍부한 지역으로 이동한 것은 경쟁자가 줄어드는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다. 이는 빙하기 동안에도 인류가 시베리아와 아메리카 대륙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보인다. 이러한 이동 과정에서 생긴 유적들은 인류가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남았음을 보여준다. 동아시아와 아메리카 대륙 간의 이동은 기후 변화와 식량 자원 확보의 필요성이 맞물려 이루어졌다.

 

 

인류의 바다 건너기와 배의 발명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간의 탐험 정신과 적응력을 잘 보여준다. 바다는 인류가 새로운 환경을 탐험하고 교류할 수 있게 한 중요한 통로였으며, 초기 항해 기술에서 현대의 해양 네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나타낸다. 인류는 바다를 통해 지리적 장벽을 극복하며 새로운 세계를 발견했고,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탐험 정신의 원천으로 남아 있다.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
시민포털지원센터 이사
월간 기후변화 기자
내외신문 전북 본부장
  • 도배방지 이미지

인류대이동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