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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과로 만든 라면, 베트남의 새로운 미식 혁명"

"열대 과일 용과의 재발견, 라면으로 탄생하다"

"농장에서 공장까지: 용과 라면이 만들어지는 과정"

"세계로 뻗어가는 베트남의 맛, 용과 라면의 글로벌 도전"

김누리 기자 | 기사입력 2024/12/24 [08:42]

"용과로 만든 라면, 베트남의 새로운 미식 혁명"

"열대 과일 용과의 재발견, 라면으로 탄생하다"

"농장에서 공장까지: 용과 라면이 만들어지는 과정"

"세계로 뻗어가는 베트남의 맛, 용과 라면의 글로벌 도전"

김누리 기자 | 입력 : 2024/12/24 [08:42]

베트남에서 생산된 용과를 활용한 독특한 라면이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다. 이 라면은 1kg에 4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출시 직후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라면의 주요 재료인 용과는 베트남의 대표적인 열대 과일로, 그 신비로운 맛과 독특한 색감이 새로운 식문화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베트남 내 지역 농장에서부터 용과의 수확 과정, 공장 가공 과정, 라면 제조 공정에 이르기까지 이 특별한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살펴보면, 단순히 식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농업, 산업, 문화 전반에 걸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베트남 한티 지역에 위치한 용과 농장은 20만 평 규모로 연간 15만 톤 이상의 용과를 생산하며, 이곳에서는 하루 종일 수확 작업이 끊임없이 진행된다. 작업자들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긴 소매 옷을 착용하고 40도에 육박하는 체감 온도 속에서 하루 평균 1톤가량의 용과를 수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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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과를 활용한 베트남의 독특한 라면은 붉은색 면발과 용과 특유의 맛이 어우러져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라면은 베트남 식품기업 케티푸드(Caty Food)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다양한 버전(버섯 야채, 새우&닭고기, 다진 돼지고기, 해산물)으로 제공되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농장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20만 개의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명은 용과의 성숙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 내내 수확이 가능하다. 용과는 생육 조건이 까다로운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이 농장은 독특한 관리 방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용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수확된 용과는 공장으로 옮겨져 가공 및 분류 과정을 거친다. 용과를 실은 트럭이 공장에 도착하면 작업자들은 과일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한 뒤 크기와 모양에 따라 네 가지 종류로 분류한다.

 

공장에는 하루 평균 100톤의 용과가 들어오며, 이는 대규모 공정이 이루어짐을 보여준다. 분류된 용과는 자동 세척 과정을 거친 뒤 여러 명의 작업자들이 포장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포장된 용과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식용 코팅제를 도포하는 과정이 추가로 이루어진다. 이 모든 과정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작업자들의 부지런한 손길로 이루어지며, 이는 농업과 공업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기도 하다.

 

이렇게 준비된 용과는 코민 외곽에 위치한 라면 공장으로 이동하여 독특한 용과 라면으로 재탄생한다. 라면 제조 공정은 전통적인 방식에 용과를 결합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작업자들은 밀가루와 용과를 섞어 반죽을 만들고, 이를 얇게 눌러 면으로 만드는 과정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반죽은 꼬불꼬불한 형태로 변하며, 용과 특유의 홍색이 면에 고스란히 스며든다. 완성된 면은 증기로 익힌 뒤 잘라내어 용과와 함께 포장된다. 이후 튀기고 건조된 면은 포장 공정에서 최종 형태를 갖추게 되며, 라면 수프 또한 별도로 포장되어 완성된 제품으로 탄생한다. 이 모든 과정은 세심한 관리와 효율적인 시스템 아래 이루어지며, 하루 최대 20만 개의 용과 라면이 생산되고 있다.

 

용과 라면은 베트남 내수 시장을 넘어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시장으로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 이는 베트남의 농업 및 식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특히 이 라면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독특한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라면의 얇고 부드러운 면은 끓는 물에 잠깐 익히기만 하면 완성되며, 수프와 조화를 이루어 풍부한 맛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베트남의 대표 과일인 용과의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 베트남의 식문화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장과 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은 점심시간에 자주 용과 라면을 즐긴다. 이들은 자신들이 생산한 라면을 직접 맛보며 간단히 끓여 먹는 방식을 선호한다.

 

이러한 풍경은 단순히 하나의 식사 장면을 넘어, 농업과 제조업이 결합된 베트남의 독특한 식문화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순간이다. 특히 용과 라면은 기존 라면과는 달리 건강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현지인들에게는 일상적인 식사로,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새로운 미식 경험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의 용과는 이미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수출되는 열대 과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용과 라면은 이러한 과일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키는 상징적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넘어, 베트남의 경제적 잠재력과 문화적 매력을 함께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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