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리콜한 밧데리를 쓴 벤츠 ...차세대 밧데리는?파라시스 에너지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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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차량의 배터리 셀은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으로 밝혀졌다. 파라시스 에너지는 2009년 설립된 기업으로, 작년 매출액 기준 세계 10위의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모델에는 주로 CATL의 제품이 탑재되지만, 이번 차량에는 파라시스의 NCM 배터리가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라시스 배터리는 과거에도 화재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을 유발한 사례가 있다. 2021년,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은 파라시스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3만 1,963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했으며, 파라시스는 결함을 인정하고 비용을 전액 부담했다. 이번 화재 사건에 대해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관심 있던 모델인데 마음 접었다”라며, “주차장 사진 보니까 일대가 박살났더라”라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중국산이 중국산 한 것”이라며, “이참에 전기차 충전기도 지상으로 올리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 사건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문제를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 간 협력 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배터리 제조사와 자동차 제조사의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고체 전해질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여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에너지 밀도가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르며 열적 안정성이 뛰어나 화재 위험이 적다.
토요타, BMW, 포드 등 여러 자동차 제조사가 이 기술을 개발 중이다. 리튬-황 배터리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더 오래 지속되며, 가격도 저렴할 수 있지만 현재 주기 수명과 안정성 문제가 있어 이를 개선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자원 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에너지 밀도는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낮지만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CATL 등 여러 배터리 제조사가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리튬-공기 배터리는 공기 중의 산소를 사용하여 매우 높은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이론적으로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 이상 높을 수 있지만, 아직 상용화까지는 많은 기술적 난관이 있다.
그래핀 배터리는 그래핀을 사용하여 높은 전도성과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수명이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지만 대량 생산과 비용 문제가 남아 있다. 이외에도 여러 새로운 배터리 기술들이 개발 중에 있으며, 각 기술은 특정 응용 분야에서 장점을 가질 수 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 에너지 저장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