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부산경찰청)
[내외신문=정해성 기자] 홀덤협회를 설립 후 전국 52개 홀덤업소와 공모하여 불법 도박장을 개장한 협회장 등 일당 15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부산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관광진흥법위반, 도박장소개설 혐의로 일당 159명을 검거 협회장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156명을 불구속 송치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협회장 A 씨는 지난 ’ 22. 11월경 서울 강남구 소재에 한 ‘홀덤협회’를 설립, 전국 154개 홀덤업소와 회원사 협약을 맺은 후, 이 중 52개 홀덤 업주들과 공모하여 수만 명의 손님들을 상대로 각 지역 업소에서 ‘텍사스 홀덤’ 도박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 씨는 인기 드라마의 바둑 개인지도를 한 이력이 있는 유명 바둑기사(6단)로, 카지노 게임인 홀덤이 바둑과 같은 마인드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어 대중화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로부터 ‘○○홀덤협회’라는 비영리 체육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주들은 협회 소속의 회원사로 등록되어 금전사고 위험성이 적고 수사기관의 단속도 피해 갈 수도 있다고 홍보하여 도박참가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결과 회원사 협약을 맺은 52개 홀덤업소는 매일 도박판을 벌여 64억원 상당의 도박자금을 합법적인 기부금 명목으로 입금받아 수수료를 공제하고 도박자들에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불법 환전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홀덤업주들은 협회를 방패막이 삼아 매일 도박판을 벌이고 10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범죄수익금 추징보전 신청을 통해 현재까지 15억 원 상당 확보하였으며, 서울시에 홀덤협회에 대한 체육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요청하는 한편, 회원사 및 협회로부터 도박금을 송금받은 도박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외신문 / 정해성 기자 hsj3112@hanmail.net <저작권자 ⓒ 내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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