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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1등급(방목형 계란의 진실)...닭장의 둔갑술

대형 사육시설에서 닭장을 층층이 쌓아 올린 채 단지 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동물복지 1번각'을 받아 낸다고 자신하는 계란 유통기업이 존재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6/03 [08:31]

계란 1등급(방목형 계란의 진실)...닭장의 둔갑술

대형 사육시설에서 닭장을 층층이 쌓아 올린 채 단지 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동물복지 1번각'을 받아 낸다고 자신하는 계란 유통기업이 존재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6/03 [08:31]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미국의 대표적인 동물복지 기업 바이탈팜스(Vital Farms)는 2024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억 4,792만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가격/믹스 이점과 볼륨 증가 덕분으로, 회사의 성공적인 시장 전략과 소비자 수요가 뒷받침한 결과다.

2007년 텍사스주 오스틴의 작은 농장에서 시작한 바이탈팜스는 현재 전국 300개 이상의 가족 농장과 협력하며, 동물 복지와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을 중시하고 있다. 방목형 달걀과 버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충족하며, 소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바이탈팜스의 버터는 90% 풀을 먹고 자란 소에서 생산되며, 소들은 가족 농장에서 목초지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환경에서 자란다.

바이탈팜스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인정을 받아 Real Leaders의 2024년 ‘Top Impact Companies’ 목록에서 19위에 올랐다. 이는 사회적 및 환경적 성과, 책임성, 투명성의 높은 기준을 충족하는 델라웨어 공익법인으로서의 구조가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재정 성장, 윤리적 관행, 지속 가능성 인정, 지원적인 기업 구조 등이 바이탈팜스의 인기를 높이고 강력한 시장 리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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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수 기자    

 

한국, 동물복지 법률 강화 및 인식 제고 필요성

한국에서는 바이탈팜스와 같은 성공적인 동물복지 기업이 나오기 어려운 현실이다. 1991년에 제정된 동물보호법이 존재하지만, 실제로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특히 닭과 같은 가축에 대한 공장형 사육 방식이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동물복지를 표방하지만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는 계란 대형 유통업체들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본다.

예를 들면, 대형 사육시설에서 닭장을 층층이 쌓아 올린 채 단지 문을 개방하는 방식으로 '동물복지 1번각'을 받아 낸다고 자신하는 계란 유통기업이 존재한다. 이는 닭들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지 못하면서 그냥 형식적으로 동물복지를 받겠다는 시도다. 동물복지의 기본적인 기준을 충족은 닭장을 없애는 것인데 이런 닭장을 유럽일부에서 허용한다고 동물복지를 인정하겠다는 것인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독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엄격한 법률 집행이 필요한데도 관련기관들의 대답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는 뉘앙스다. 물론 한국은 계란을 미국만큼 소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완전식품 계란에 대한 미국민들의 관심도 만큼이나 크다.

그래서 한국에서 동물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과 농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시민들은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윤리적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농민들은 지속 가능한 농업 관행을 도입하여 품질 높은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시장을 변화시킬 수 있다.

물론 최근 한국 정부가 AI와 ICT 기술을 도입하여 농업 효율성을 높이고 동물 복지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농민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동물복지 계란을 생산하는 농가에게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윤리적 생산을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한국에서 바이탈팜스와 같은 성공적인 동물복지 기업이 나오기 위해서는 법률 강화, 사회적 인식 제고, 정책 실행의 효과성 강화,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진정한 동물복지가 실현되고,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윤리적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동물복지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시민과 농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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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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