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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제25대)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당선

전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1/26 [12:32]

차기(제25대) 농협중앙회장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당선

전태수 기자 | 입력 : 2024/01/26 [12:32]

[내외신문=전태수 기자] 차기(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강호동(61·사진) 경남합천의 율곡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강호동 후보는 2차 결선투표에서 781표를 얻어 464표에 그친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후보자를 압도적인 표차(317표)로 누르고 당선되었다.

강 당선자는 1987년 율곡농협에 입사한 이후 1997년 상무이사를 거쳐 2006년 율곡농협 조합장에 당선. 5선 조합장인 강 당선자는 2020년 농협중앙회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전국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농촌농협' 조합장임을 강조하며 전국 농협 활동에 주력해왔다. 그는 지역 농·축협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무이자 자금 규모를 20조원으로 확대하는 공약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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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강호동(61·사진) 경남합천의 율곡농협 조합장    

 

당선자는 이전에 상호금융 목표를 '농·축협 수익센터'로 설정하고, 상호금융 독립법인화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금융지주 농·축협 공개'를 통해 중앙회가 가진 금융지주 지분에 농·축협이 2대 주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금융지주와 농·축협 간 사업 경합 문제를 현안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과 농협 지점이 서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고객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을 비효율적으로 여기고 있다. 농·축협이 금융지주 경영에 참여하면 사업 경합 문제를 조율할 수 있다는 강 후보의 입장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2007년 이후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 것으로, 1990년 민선이 도입되면서 직선제로 진행되었으나 도중에 대의원 간선제로 변경되었다가, 2021년 농협법 개정으로 다시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직선제로 재조정되었다.

당선자는 "압도적인 지지는 농협을 변화시키고 농업인이 처한 어려움을 개선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역 농협이 주인이 되는 농협중앙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선거 운동기간 동안 함께한 다른 여섯 후보의 공약도 받아들이고 농협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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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기후변화 발행인
내외신문 대표 기자
금융감독원, 공수처 출입기자
사단법인 환경과미래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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