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인 2년 새 3.3% 감소…중국이 절반 차지- 19일, 재외동포청 ‘2023 재외동포 현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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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말 기준 전 세계 해외 한인의 수는 708만 1510명으로, 2년 전 대비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외동포청이 공개한 '2023년 해외동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81개국에 거주하는 해외 한인은 708만1510명으로, 2020년(7325만143명) 대비 24만3633명(3.3%)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 국적을 가진 해외 한인은 246만 7969명, 외국 국적을 가진 해외 한인은 461만 3541명으로 각각 1.73%, 4.1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북아(-8.12%), 북미(-2.82%), 유럽(-3.38%)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코로나19와 경제 침체 등으로 10.24% 감소해 전체 감소 수의 대부분(98.8%)을 차지했다.
반면, 남태평양(6.35%), 중남미(13.80%), 아시아-중동(5.54%) 등에서는 코로나19 상황 개선으로 인해 해외 한인 수가 증가했다.
해외 거주 한인 수가 가장 많은 국가별로는 미국(261만5419명), 중국(210만9727명), 일본(80만2118명), 캐나다(24만7362명), 베트남(17만8122명), 우즈베키스탄(17만4490명), 호주(15만9771명), 러시아(12만4811명), 카자흐스탄(12만1130명), 독일(4만9683명) 순으로 많았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2023 재외동포현황’은 책자로 발간되어 주요 정부기관, 대학 및 연구기관, 공공도서관, 언론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며 “우리 정부의 재외동포에 관한 정책 수립뿐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기초자료로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동포청은 매 홀수 연도에 재외공관을 통해 재외동포현황을 파악하고 있는데, 동 현황은 △인구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하여 산출한 추산‧추정치다.